낙동강이 바다에 안기는 지점에 위치해 있으면서 대양을 오가는 철새의 관문인 ‘부산 낙동강 하구’, 여러 사주(을숙도, 대마등, 장자도, 백합등, 신자도, 무명도, 진우도 등)와 조간대가 넓게 발달한 기수습지가 어우러져 간조 때는 갯벌, 만조 때는 하구로 변합니다. 또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해 겨울새는 겨울나기에 좋고, 여름새는 번식에 적합합니다. 이와 같이 먹이, 지리 및 기후의 삼박자를 갖춘 낙동강 하구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의 보고입니다. 예로부터 이곳은 영남의 신석기 문화가 발달했고, 선사시대로 접어들면서부터 청동기와 초기 철기문화가 꽃피웠던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